
퍼즐러 : 어려운 난제, 혹은 퍼즐을 푸는 사람.
메이즈 퍼즐웰의 재능은 퍼즐을 푸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흥미를 유발하기만 한다면 어떤 무리한 난이도의 퍼즐이라도 금방 풀어낸다. 가장 간단하게는 100조각짜리 백색 퍼즐, 큐브, 종이에 그린 미로, 더 나아가서는 프로그램 언어의 해석과 암호화된 군사 기밀의 해독까지.
다만 본인이 퍼즐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면 급속도로 집중도가 떨어져 일반인 수준의 실력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게다가 퍼즐을 풀며 노는 것 외의 분야에는 문외한이므로, 실생활에 활용하려면 필요한 정보를 '퍼즐'로 제공해 주어야만 풀 수 있다.
추후에 현실과 그의 재능분야를 연계시켜줄 수 있는 세상과의 통역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기적인 겁쟁이.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타인보다 가치있는 존재라고 믿고 있다. 아직은.
가치가 없어진 자신은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쓸모가 없으면 버려질거라는 두려움이 크다.
스스로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 성격.

[본명]
본명은 Enoch. 영국의 백작가문 피츠제임스(FitzJames)의 차남.
[가문에 대하여]
피츠제임스 가는 황족의 피가 이어진 유서깊은 집안이나, 군주보다 의회의 힘이 절대적인 영국 사회에서는 실제적인 영향력은 미미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제임스 가는 전통적인 귀족의 규율을 중시하였다. 비록 그 허울뿐인 구색을 맞추기 위해 점점 빚더미에 내려앉더라도, 그들이 우선시하는 것은 기품이었다. 그리고 빚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이 불어나, 가문의 자랑이던 피츠제임스 저택을 팔지 말지 고민할 무렵에 태어난 것이 에녹과 에드워드 - 메이즈와 메이즈의 12살 터울 형이었다.
[형]
에드워드 피츠제임스(Edward FitzJames), 애칭 에디(Eddie)
현명한 어머니와 경제적 관념은 떨어지나 귀족적인 두뇌는 우수한 아버지의 조합으로, 에드워드는 가문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영리했다. 초세계급까지는 아니지만 영재란 이름에 걸맞는 두뇌의 소유자였다. 피츠제임스 가는 빚을 조금 더 내서라도 에드워드를 명문대학에 보내고, 정재계의 여식과 결혼시키는 것으로 가문의 명성을 회복시키려 했고, 이는 조금은 밝은 미래를 약속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피츠제임스 가를 부흥시킨 것은 그들이 모든 일에서 우선적으로 투자해 온 에드워드가 아니라 아직 3살밖에 안 된 동생 에녹이었다. 어린 시절 가정교사 대신 에녹을 가르치던 에드워드가 이를 가장 먼저 발견했고, 집안에 알렸으며, 이를 확인한 집안은 에드워드 대신 에녹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에드워드에게 주어져야 했을 금전적 혜택도, 사회적 기회도, 그리도 인색했던 칭찬도 모두 에녹에게로 쏟아졌다. 에녹은 투자받은 것 이상으로 천재였기에 금방 초세계급을 노릴 만한 인재로 성장했고, 이런저런 대회에서 상을 휩쓸게 되면서 가문의 빚도 조금씩 줄어들어갔다.
모두가 만족했다. 에드워드를 제외하고는.
에드워드는 동생을 사랑했고 아꼈지만, 하루아침에 자신이 버려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원래 자신이 얻었어야 할 기회는 한정된 자산이었기에 그보다 뛰어난 동생에게 주어졌고, 늘 자신이 듣던 칭찬은 에녹에게로만 향해졌다. 늘 기대받으며 살아왔던 온실속 화초는, 기대를 받지 못하게 되자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집안이 에녹에게 신경쓰는 동안 그는 소극적인 일탈을 일삼았고, 급기야는 코카인에 손을 댔다. 뛰어난 두뇌가 자극한 미래에의 상상력은 우울증을 불러일으켰고 마약은 그를 더욱 심화시켰다.
결국 에드워드는 20살에 에녹의 눈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하였다.
이 사건은 '젊은 영국 귀족의 비관적인 자살' 등의 제목으로 알려졌으며, 한동안 뉴스에 크게 보도되었다. 집안의 압력으로 세간에는 우울증이 원인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에녹은 이때 8살로 막 퍼즐러로서의 재능이 발현될 무렵이었는데, 사건 직후 이름을 바꾸고 퍼즐웰 가에 서류상 양자로 보내졌다. 가문의 자랑인 그에게는 밝은 미래만 주어져야 하고, 과거에 어떠한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어릴때는 잘 따랐던 기억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가문의 오명일 뿐인 껄끄러운 주제라고 여기고 있다.
[초세계급 게이머?]
유아 시절 재능을 게이머로 오해받아 각종 아케이드 게임을 강제로 플레이하게 된 적이 있다.
결론은 게이머의 재능이 아니라고 판명되었지만, 그 이후로 아케이드 게임- 특히 테트리스라면 질색을 한다.
[학교생활]
에녹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에는 지능이 너무 높아 겉돌았다.
거기에 모두가 알기 쉽게 빙 돌아가며 설명하는 공교육의 방식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학교를 다니는 내내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지 못했고 외톨이로 지내다,
의무교육 과정만 마치고 집안에서 따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약물중독]
9살 무렵, 형의 죽음과 가문의 과도한 기대로 인해 방황하다 몰래 마약을 입수하여 복용한 적이 있다.
이후에 약물중독 증세가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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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및 혈액형]
5월 5일생, RH+A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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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편식이 심하다. 당근과 피망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한다.(특유의 향이 싫다고 한다)
반면에, 단 것은 뭐든 아주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