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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부모님과 여동생 두 명. 별로 특이사항은 없는 무난한 가족 구성이다.
가족들은 그가 경찰인 것은 알지만 정확히 뭘하는지, 어떤 경찰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 가족에게도 비밀 투성이.
유괴 당할 뻔했던 기억이 있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고 있어 오냐오냐하고 자란 경향이 없지 않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세 자식을 모두 과보호한 경향이 있음.
가족들과 함께 상담을 받고 심적인 트라우마를 치유하려고 노력해서 겨우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허나 가끔 그날의 트라우마가 떠오르면 몸이 굳어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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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 자취하면서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다. 털이 엄청 빠지는 파란 눈의 발리네즈 고양이.
수사가 길어지거나 집을 비울 때에는 가족이 항상 고양이를 돌봐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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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꽤 유약한 편이었다. 그가 어릴 적 살던 동네에 한동안 이상한 아저씨가 돌아다닌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하교하는 길에 수상한 아저씨에게 그가 이도저도 못하고 잡혀 유괴당할 뻔한 것을 막으려다 대신 유괴를 당한 친구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았다.
벗어나자마자 달려가 신고를 했지만 친구를 찾지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찰의 관심도 시들해져 사건의 실마리도 잡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네 탓이 아니라고 그를 위로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마지막 모습이 뇌리에서 잊히지 않아 범인을 찾고 싶어 경찰이 되었다.
당시 주변 지역에서 몇 명의 어린 아이들이 없어졌고, 분명 범인도 동일범에 무언가 목적이 있었으리라고 추정되었으나 해결되지 못한 사건으로 남아있는 남아 유괴 사건을 계속해서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되었다.
아직 자신이 섣불리 건드릴 수 있는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했고, 초세계급으로 뽑혀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면 권한도 더 많아지거나 진급을 할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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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로 일선에 서서 일하면서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을 가지고 협박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신상을 최대한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신상도 알리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을 정확하게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 무심함
일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깊이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남들보다 훨씬 대충대충 일을 해결하는 경향이 있고 귀찮은 건 싫어한다.
가명을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음식 이름으로 뚝딱 정해버리거나, 일주일을 내리 아무것도 안 바른 식빵을 먹으면서도 멀쩡히 버티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것이 그의 성격을 잘 나타내 준다.
자신의 일이나 남의 일이나 한결같이 무심하고 무뚝뚝한 편.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은 허술하게 대충 처리해버린다.
- 개인주의
본인 일은 본인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남한테 의지하는 일도 없고, 남을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일도 없다.
자상한 위로도 할 줄 모르고 그저 자기 할 일만 담담하게 한다는 느낌이다. 어떤 사람에게든 예외는 없다고 할 정도로 선을 긋는다.
애초에 남들과 깊은 친분을 쌓는 일이 거의 없어 허물어지는 일이 있는지, 없는지도 미지수.
남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뒷일을 맡기는 일은 전혀 없다. 자신이 시작한 일 등 모든 마무리는 자신이 지으려는 묘한 강박이 있다.
가장 싫어하는 상황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이 하던 일을 남에게 맡기는 것, 혹은 타인이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상황, 민폐끼치는 것이다.
- 까칠함
자신의 일에 깊이 관여하거나 끼어들려고 하면 까칠하게 군다. 일부러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욕을 하거나 험하게 대하는 건 아니지만 절대 자상한 편도 아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은근슬쩍 넘겨버린다.
타인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거나 정이 들까봐 경계하는 면이 큰 것 같다.
예민하고 까칠한 것에 비해 타인들과 섞여 살거나 단체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서툴거나 어색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자유 복장으로 근무를 하는 경찰관. 살인·강도·유괴·독직·선거사범·치기배·절도·폭력·외인범죄 등 지능범죄 수사 및 경비·공안·방범 등의 경찰업무를 담당한다.
수사 지역 근처에서 일반인으로 위장해 정보를 얻거나 결정적 단서를 잡는 등 무난하게 주변 환경에 잘 섞여들어간다.
그의 평범한 외모며 희미한 존재감이 그가 사복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갓 경찰 일을 하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치인 자녀 유괴 사건 보조로 들어갔는데,
어쩌다 큰 실마리를 잡아 단독 행동으로 범인을 잡아내어 한차례 화제가 되었었다.
그 당시에도 본명이나 나이, 성별, 얼굴 등은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고 '젊은 경찰관'정도로만 기사에 실렸다.
그 외에도 인기 아이돌의 악질 스토커를 잡거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아내거나, 테러를 일으키려던 사람을 잡는 등 이름을 날릴 만한 업적을 많이 세웠다.
특히 어린 아이 유괴 사건에 핏발을 세우고 집착적으로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사복 경찰이며 어디까지나 일반인으로 위장하여 수사지역에 숨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공개하거나 신상 정보를 조금이라도 주변에 흘리는 일은 없다.
형사나 경찰, 관련 범죄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그의 명성에 대해 알고 있으나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정확히 그를 특정하는 단어가 없었다.
주변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성씨가 '이'씨라고 하는 것까지는 알 수 있었으나, 그나마도 루머일지 모를 정도로 신상에 대한 특별한 단서가 없는 편.
초세계급으로 선발되며 적어낸 가명인 '푸딩'으로 퍼지게 되었다.
왜 하필 푸딩인가, 하는 이야기도 꽤 있었지만 이후 경찰청 홍보용으로 신상을 가리고 나간 인터뷰에서 "그냥, 책상 위에 올려져 있길래." 라고 말했다.







전신 그림은 픞님( @vmv_120)의 커미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