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찍는 사진은 주로 인물 사진이다. 사람들의 희노애락과 그에 따라 움직이는 얼굴의 근육과 주름들 마저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평을 주로 듣곤 하며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그 누구든 그의 모델이 되는 순간 풍부한 표정을 가진 사람으로 탈바꿈 된다는 평마저 듣는다. 찰나와 같이 변하는 표정마저도 포착 해 작품으로 남기는게 특기이자 장점이다. 종종 풍경사진도 찍지만 일반 풍경사진보단 풍경과 인물을 함께 찍은 사진이 더 많은 정도. 인간의 희노애락을 담은 작품들로 사진전을 연 횟수가 다섯 손가락을 넘기자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열 손가락을 넘길때 쯤 초세계급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았다. 그 후로도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만을 담은 사진전을 연 횟수가 다섯 손가락을 넘는데, 오히려 그 전의 전시회보다 더 반응이 좋았다. 분명 행복한 얼굴들 밖에 없는데 그 안에서 알 수 없는 감동과 슬픔, 혹은 연민까지도 느꼈다는 관람평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며 다음 전시회 때에도 반드시 관람하고 싶다는 말들이 줄을 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니 그를 주제로 한 인터뷰나 다큐 등의 제의가 몇번이고 들어왔으나 자신은 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며 두어번의 인터뷰에만 응했는데, 그의 겸손한 태도를 더욱 좋게 본 사람들이 많았다. 그 후로 그의 사진들이 세계 곳곳으로 팔리며 저작권 등으로 인한 수입이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 자신의 작품을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사이트에 올리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전신 그림은@xx_bone_xx 님의 지원입니다.
소심하다. 그를 처음 보는 어느 사람이건간에 그를 처음 마주 하는 순간 '정말 소심한 사람이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라고 생각 할 정도로 소심하다. 작은 일에도 깜짝 놀라며 작은 실수에도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울상을 짓는다. 더 나아가서는 그의 잘못이 아닌 일에도 누군가 '너 때문에'라는 말을 한다면 그것도 자신의 잘못인 마냥 사과를 하고야 마는 성격.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그 후에 일어날 일들(언성이 높아진다던가 하는)에 미리 걱정하고 차라리 자기가 잘못을 뒤집어 쓰고 사과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혹자는 그것을 보고 '생각이 깊다', '마음씨가 넓다'라고 표현 하기도 하지만 그냥 단순하게 호구이면서 엄청나게 소심한 것 뿐이다.
소심한 주제에 때때로 엄청나게 뻔뻔하게 굴 때가 있다. 주로 모델을 구하거나 작업을 할 때인데, 자신이 원하는 모델이 나타나면 조금 질척거린다 싶을 정도로 제안을 받아들일 때 까지 따라다니곤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고집이 조금 세다. 자신이 신뢰하고 있는 사람의 험담이나 믿고 있는 사실에 대한 부정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귀를 닫고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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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꽤 떨어진 시골에서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덕에 아주 어릴 때 부터 사진기를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관은 시골동네의 작은 사진관 정도이며, 위, 아래로 3살 터올이 나는 누나와 여동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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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 한 후 한 학기를 채 다니지 못하고 자퇴를 했다. 이후 홀로 여행을 하다 우연히 만나게 된 신문사 사장과 친해져 약 1년간 신문사에서 카메라맨으로 일을 도와주었다. 신문사 일을 도와주던 중에 자신은 인물 사진을 찍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2010년 5월 경에 신문사를 나와 전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의 표정을 찍으며 간간히 작은 전시회를 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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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을 찍기 전에는 풍경사진을 주로 찍었다. 찍을 당시엔 나름 마음에 들어 했지만 지금은 과거의 흑역사라도 되는 듯 굉장히 부끄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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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생. A형. 취미는 여행으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주로 전시회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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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자연곱슬이지만, 종종 사람들이 베이비펌을 한 것이냐 묻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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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하는 것을 좋아한다. 위 아래의 여형제 모두 기가 세서 부모님이 안 계실 땐 그가 밥을 챙겨 먹이곤 했는데, 조금 특이하게도 스스로 요리에 흥미를 가지게 된 편.

